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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등산화를 알아보자1 (종류와 구성요소)
JOYTRAIL 2016.06.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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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등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두말 할 것 없이 등산화다. 자신에게 잘 맞고 잘 길들여진 등산화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에 도움을 주지만, 반대로 맞지 않는 등산화는 고통스러운 악몽으로 남을 수 있다.

등산화를 고를 때 만큼은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디자인, 제조사에서 선전하는 첨단 기능, 등산화에 표기된 사이즈,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참고로만 하자. 이 가이드에서 언급하는 내용들도 참고용일 뿐이다. 등산화는 자기가 신어 봐야 알수 있는데다 개개인의 족형도 다르기에, 주변 사람들이 최고라 칭하는 등산화가 본인에게도 최고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자기에게 맞는 등산화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등산화에 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서 본편에서는 등산화의 기본적인 상식, 종류와 구성요소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등산화의 종류


1) 외형상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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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컷(목 없는 등산화) : 보통의 운동화 같은 디자인으로 가벼운 산행이나 산책 또는 릿지 전용화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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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컷(목 짧은 등산화) : 보통의 운동화에서 발목이 조금 올라온 디자인이다. 발목을 살짝 감싸 로우컷에 비해서는 발목 보호에 좋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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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컷(목 긴 등산화) : 미드컷보다 더 올라와 발목 전체를 감싸고 있는 디자인이다. 발목보호에는 좋으나 전반적으로 무거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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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상 구분


경등산화 : 일단 가볍다. 가벼운 산행이나 단거리 산행에 사용되나, 등산화에 따라서는 중거리 산행까지 소화 가능한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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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단거리 산행이라도 산행은 산행이다. 경등산화라도 발목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발목이 있는 하이컷을 추천한다.



중등산화 : 중, 장거리 산행에 이용된다. 단단한 중창(미드솔)과 발목을 감싸고 있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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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산화의 구성 요소

등산화는 아웃솔(밑창), 미드솔(중창), 라이너(안감), 인솔(깔창), 어퍼(갑피), 텅(베라), 후크(고리), 레이스(끈)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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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웃솔(밑창)

등산화의 아웃솔(밑창)의 종류는 크게 아래 사진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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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며 진흙 배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산행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나, 릿지(암릉)용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b.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밑창이다. 진흙 배출이 쉬우며 접지력도 좋다.

c. 릿지(암릉)용 등산화이다. 부드럽고 접지력이 좋은 재질의 아웃솔이 사용된다. 접지력이 좋은 만큼 아웃솔의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산행이 끝난 후에 아웃솔(밑창)을 솔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d. 촘촘한 패턴이 특징이다. 패턴 덕택에 왠만한 암릉산행도 크게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진흙길에서는 진흙이 뭉쳐서 잘 안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웃솔 패턴 디자인은 아웃솔의 재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재질이 단단한 편이면 'd'처럼 촘촘하게 디자인 할 수 있어 접지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촘촘한 디자인은 젖은 흙이나 진흙탕에서는 약한 면을 보인다.

부드러운 재질의 아웃솔은 패턴이 넓을수록 접지력이 향상된다. 예를 들어 전문 암벽화의 경우 홈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c'와 같은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초창기에 수입된 등산화의 경우 국내지형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 많았다. V사 제품의 경우도 미끄럽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현재에는 국내지형에 맞는 다양한 아웃솔이 적용되어 그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국내 C사 제품에 적용되는 릿지엣지나 T사의 하이퍼그립도 접지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래 사진은 V사에서 말하는 아웃솔(밑창)의 패턴이 가지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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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드솔(중창)

미드솔은 아웃솔과 접해있는 부분으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고, 신발의 굽힘과 비틀림에 관계가 있다.

일반적인 길에서는 부드러운 재질의 미드솔이나 단단한 미드솔의 차이는 적다. 오히려 부드러운 미드솔이 가볍고 편하다. 그러나 바위나 너덜지대를 지나게 되면, 부드러운 재질은 발이 받는 충격을 특정 부위에 한정되어 누적된다. 이로 인해 발이 빨리 피로해지고 고통이 찾아온다. 단단한 재질의 미드솔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과 하중을 전체로 분산시켜 피로함이 덜하다. 장거리 등산화로 무겁지만 단단한 미드솔이 선호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단, 너무 단단한 재질의 경우 급경사 흙길에서 발가락이 전혀 굽혀지지 않아 발이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산행목적이나 조건에 따라 그에 맞는 미드솔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미드솔을 구성하는 소재는 주로 몰딩 된 EVA(에틸비닐아세테이트)나 PU(폴리우레탄) 재질이 사용된다. 미드솔을 살펴보면 단일소재와 부드러운 재질과 단단한 재질을 섞어 사용하는 복합소재 구성이 있다. 복합소재는 충격흡수와 비틀림방지에 있어 단일소재에 비해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일 소재의 미드솔(중창)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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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나 목적에 따라 경등산화나 중등산화의 미드솔에 복합소재(검정색, 주황색과 회색부분)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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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이너(내피)

등산화 라이너의 경우 주로 방수 및 투습소재인 고어텍스가 사용 되기도 하고, 섬유소재 라이너나 라이너 없이 가죽으로만 구성되기도 한다. 고어텍스의 경우 방수에 강점이 있으며, 라이너가 없는 경우에는 외부에 발수 스프레이나 왁스를 칠해 방수능력을 보강하기도 한다.

마감 부분은 재봉으로 마감이 되기도 하고, 가죽이나 섬유 재질로 마감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인솔(밑창) 바로 아래 부분이고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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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에는 고어텍스 라이너가 사용된다. 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고어텍스 특성상 방수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 오염이 지속되거나 돌이나 흙 또는 발톱으로 라이너가 손상되는 경우에는 고어텍스의 수명이 짧아지게 되며, 시간의 경과로 내부 라이너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4) 인솔(깔창)

인솔은 충격흡수와 통풍을 담당한다. 인솔은 수분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어 빠른시간 내 건조되는 제품이 좋다. 기능적으로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충격을 잘 흡수 및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화가 늘어난 경우에는 좀 더 두꺼운 인솔로 대체하기도 한다.


다양한 종류의 인솔들. 왼쪽 두개의 인솔은 메모리폼이 사용되었으며, 맨 오른쪽 인솔은 섬유재질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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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은 다음 리뷰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하겠다.



5) 어퍼(갑피)

어퍼는 발을 감싸는 신발의 윗부분 전체를 말하며, 신발의 외형을 유지해준다. 쉽게 이야기하면 가죽 등산화에서 가죽 부분 전체가 어퍼이다. 어퍼는 발등과 닿는 텅과 후크 및 레이스와 함께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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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 재질은가죽과 천 또는 두 재질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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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어퍼의 경우 경등산화는 얇은 가죽(1~1.6mm), 중등산화의 경우 두꺼운 가죽(1.8~2.8mm)을 사용한다. 두꺼운 가죽의 경우 무게는 무거워지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발을 보다 잘 보호 할 수 있다.



6) 텅(베라)

텅의 경우 섬유소재나 가죽소재로 만들어진다. 사람의 발걸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내부 환기에 응용하는 등산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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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후크(고리)

후크는 등산화끈(레이스)를 지탱하는 부분이다. 중등산화일수록 하중배분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라운드 형태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H사의 경우 볼베어링이 사용되어 하중이 한 부분에 집중 될 경우 이를 다른 부분으로 보다 빠르게 분산시켜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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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레이스(끈)

레이스는 등산화를 발에 고정시켜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레이스가 풀리거나 끊어지는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산행 시에 항상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레이스를 묶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니 이를 적극 참고해보자.

레이스는 비상시를 대비해 배낭에 한조를 더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손으로 눌러서 딱딱하게 느껴지는 치밀한 재질보다 부드러운 재질이 매듭을 묶는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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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Photo by : 브리아 / Written by : 브리아, 티르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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