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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등산화를 알아보자2 (구매에 필요한 지식)
JOYTRAIL 2016.06.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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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좋은 등산화란?


자기 발에 꼭 맞는 등산화를 고르는 일은 쉽게 생각되지만, 결고 쉬운 일은 아니다. 먼저, 좋은 등산화를 고르기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편안함이다. 즉, 발에 맞고 편안한 등산화=자신의 족형에 맞는 등산화를 의미한다.


아래도 중요하게 고려해 볼 사항들이다.

* 목적 : 등산의 목적에 맞아야 한다. 가벼운 근교 산행을 가는데 고산등반용 등산화는 맞지 않다.

* 내구 : 아웃솔(밑창)이 쉽게 닳아버리거나, 산행 중 갑피가 틑어져 밑창이 분리되면 큰일이다.

* 방수 :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모든 등산화에 고어텍스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 무게 : 산행 시 배낭의 무게는 등산화 선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등산화의 자체의 무게도 고려해 볼 요소이다.

* 경험 : 등산화를 신어본 경험도 중요한 요소다.




1. 발에 맞고 편안한 등산화


1) 자기 족형 파악하기

등산화는 산행과 다양한 야외활동을 위한 전문적인 신발이다. 신발이 맞지 않아 고통스러운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산이라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된다면 단지 고통뿐만 아니라 물집, 발톱의 변색, 발목의 접질러짐,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신발을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의 발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족형이 다르고, 같은 동양인이라도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즐겨 신는 운동화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같은 치수의 다양한 제조사의 운동화를 신어본다. 동일한 치수이지만, 신발을 신었을 때의 느낌이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N사의 제품이 잘 맞음을 느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A사나 P사, 기타등의 운동화가 잘 맞다고 느낄 것이다. 여기서, 잘 맞는다는 느낌= 본인의 족형에 맞는것 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2) 라스트에 대해 알아보자.

등산화를 비롯해 많은 신발 제조업체들은 제각기 다른 모양의 발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라스트를 제작함으로써 이 문제점을 보완하고 해결한다.


라스트: 발의 모양과 구조를 본따 신발을 만들기 위한 나무나 합성수지틀로서, 신발을 제조하는데 기준이 되는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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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사의 라스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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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제품이나 판매 목적에 따라 족형을 다르게 생산한다. 예로, M사의 에어 시리즈와 가죽 계열의 등산화는 족형이 서로 다르며, 위에 예를 든 H사의 경우도 서도 다르다. 예전에는 한국인 족형에 맞는 신발이 많지 않았으나, 현재는 많은 회사들이 한국인의 족형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물론, 한국인의 족형에 대해 가장 잘아는 회사는 국내 등산화 회사이다.





2. 등산 목적에 맞는 등산화 선택


등산화는 산행의 목적대상에 따라 선택을 나눌 수 있다. 가벼운 산책로에서 장거리용 중등산화, 장거리 산행과 무거운 배낭에 나일론재질의 로우컷 등산화는 맞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수 있다. 그럼, 이 기준은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다음의 기준으로 분류를 해 보았다.


 1) 숲속 산책로, 일반적인 둘레길용 등산화(Level 1)

로우컷 등산화도 나쁘지 않지만 미드컷 등산화가 발의 보호 측면에서는 조금 더 좋다. 나일론 소재나 합성피혁 제품이 주로 사용되어 유연하고 가볍기에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일반 운동화 보다는 밑창이 조금 더 단단하고 미끄러짐이 적은 것이 좋다. 방수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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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벼운 산행, 험하지 않은 근교산용 등산화(Level 2)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길이 넓고, 편한 코스가 많다. 하지만 편한 코스라고 해도 바위나 너덜지대가 전혀 없는 등산로는 드물다. 미드컷도 나쁘진 않지만, 발목 보호를 위해서는 하이컷이 좋다. 가벼운 가죽 소재나 가죽과 나일론의 하이브리드 제품도 괜찮다.

등산화 아웃솔(밑창)은 적당히 단단하며, 발에 하중을 주었을 때 적당히 굽혀지는 등산화가 편하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면 방수성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등산화의 내구성이 좋아야 하며, 등산화에 따라서는 등산화를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 없는 제품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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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험한 산행, 장거리 산행용 등산화(Level 3)

발이 험한 환경이 노출이 되기에 두꺼운 가죽이나, 내구성이 좋은 나일론과 가죽의 하이브리드 제품도 괜찮다. 발목 보호를 위해 등산화는 반드시 하이컷이여야 한다.

아웃솔(밑창)은 단단해서 무거은 배낭을 지고 이동 할 때 발에서 받는 충격을 발 전체로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고, 발에 힘을 주어 발가락을 굽혔을 때 아웃솔(밑창)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의 제품이 좋다. 소위 말하는 돌덩이(고산등반용, 크램핑 장착 전용)등산화는 장거리 산행에서 이점은 있으나, 발가락이 전혀 굽혀지지 않아 급경사 흙길이 많은 우리나라 산 지형에서는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한다. 방수의 유무는 꼭 고려해야 한다. 장거리용 등산화들은 내구성이 뛰어난 편이며,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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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산 등반, 심설 산행용 등산화(Level 4)

두꺼운 가죽이나 특수 섬유 제품이 사용된다. 밑창이 전혀 굽혀지지 않아(크램폰 장착용) 등반 및 산행 시에는 몇가지 스킬이 필요하다. 방수는 필수이며, 가능하면 등산화에 박음질이 적게된 제품이 좋다. 보온성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내구성이 아주 뛰어나다. 등산화를 길들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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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릿지 전용 등산화

로우컷이나 미들컷이 주로 사용된다. 접지력이 좋은 부드러운 경향의 아웃솔(밑창)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웃솔(밑창)의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대부분 근교 산행과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산행 목적에 따라 방수의 유무는 고려해 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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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낭의 무게

등산화는 배낭의 무게에 따라 선택을 나눌 수 있다.

배낭의 무게 역시 '2. 등산 목적에 맞는 등산화 선택'에 포함 될 수 있다. 배낭의 무게는 곧 발에 실리는 무게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산행에서는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면 되나, 배낭이 무거워지는 중, 장거리 산행에서는 배낭이 무거워 질수록 '가벼운 산행, 험하지 않은 근교산용 등산화(Level 2)' 에서 '험한 산행, 장거리 산행용 등산화(Level 3)' 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4. 방수(고어텍스) 라이닝의 여부

가죽만으로 등산화를 제작 했을 당시 고어텍스 라이닝의 등장은 혁명에 가까웠다. 방수를 위해 산행 전 꾸준히 왁스를 발라왔던 등산화는 고어 라이닝 덕분에 흙만 털면 될 정도로 관리가 간단해 졌다. 하지만 이 고어 라이닝 역시 만능은 아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손상된 고어 라이닝은 등산화를 젖게하고, 겨울철이라면 발을 얼게 만든다. 오히려, 꾸준히 왁스를 칠하고 관리한 등산화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뛰어난 기능을 가진 고어텍스 등산화라고 해도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관리가 잘된 일반 등산화 보다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벼운 산행이나 근교산의 당일산행은 고어텍스 여부가 중요하지 않으며, 더운 여름에는 통기성을 위해 일반 등산화를 신기도 한다. 고어텍스 라이닝은 등산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모든 등산화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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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산화의 무게

대간이나 정맥을 다니는 사람들은 "손톱의 무게까지 줄여라"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 만큼 장비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중요하다는것을 의미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있을 수 있겠다. 물론 비유겠지만, 손톱의 무게까지 줄일 정도로 무게에 신경을 쓰면서 "왜 등산화는 가벼운 것으로 선택하지 않고 무거운 중등산화를 선택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이 질문은 앞에서 언급한 배낭의 무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무거운 배낭은 발에 받는 하중을 증가시키고 이는 결국 발의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즉, 장거리 산행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발이 받는 피로감의 증가로 인한 고통과 무거운 중등산화로 인한 체력소모 중에서 후자의 무거운 중등화로 인한 체력소모를 선택한다. 무거운 배낭의 장거리 산행에서 가벼운 등산화를 택해서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보다, 발에 받는 지면의 충격을 발전체로 보다 잘 분산시킬수 있는 중등산화로 발에 받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는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등산화를 비롯한 모든 신발은 가벼울수록 좋다. 현재의 복합소재 기술은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운동화처럼 가벼우면서도 산악의 거친환경에서 발과 발목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 중, 장거리 산행에 무거운 배낭이라면 꼭 중등산화를 착용하도록 하자.




6. 등산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자기한테 맞는 등산화를 고르는데도 경험이 중요하다. 주변사람들의 조언이 가이드 라인을 잡아 줄 수는 있지만, 자기 자신의 발에 대해서는 자신 외에는 알 수가 없다. 며느리도 알 수가 없다. 결국, 자신의 경험 내에서 자기 자신이 선택하게 마련이다.

경험은 등산화를 신고 산을 다녀본 경험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등산화에 대한 지식도 포함한다. 등산화 바닥의 패턴, 어퍼(갑피)의 두께나 가죽의 종류, 각 등산화 제작 회사의 특성, 등산화의 성향에 대해서는 이 글 외에도 다양한 사이트나 블로그를 참고하여 공부하자. 그리고 정보로 추려진 등산화에 대해서 직접 신어보자. 물론 운이 좋아서 한번에 자기 발에 딱 맞는 등산화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경험상 적어도 2, 3컬레의 등산화를 신는 과정을 거쳐야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

다양한 등산화를 신어보고 그 중에서 자기의 목적과 취향에 맞는 등산화를 고를수 있다면 실패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실패해도 좋다. 그 실패를 통해 그 다음은 자기에게 더 맞는 등산화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다음편은 "실전! 등산화 사러가자"편이 이어집니다.




Photo by : 브리아 / Written by : 브리아, 티르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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