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강원 동해시, 삼척시
개관
청옥산, 두타산
청옥산의 청옥이란 나물과 약초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두타산은 번뇌를 버리고 불도수행을 닦는다는 뜻의 두타(頭陀)라는 흔치않은 불교용어를 따온 산이다. 동해안 방면에서 바라보면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던 산세는 삼화동 주차장을 지나 일주문 옆의 무릉반석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내방객을 맞이하며 계곡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소, 반석, 폭포등의 비경이 곳곳에 숨어 쌍폭포와 용추폭포에서 절정을 이룬다.
무릉도원 같은 선경(仙境)이라하여 명명되었다는 무릉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내연산 보경사계곡, 노인봉 소금강계곡과 더불어 동해안 4대 계곡에 속하며 천불동계곡이 화려하고 섬세하며, 보경사 계곡이 세련미가 있다면 무릉계곡의 상류인 바른골과 박달골은 투박하지만 자연미 넘치는 원시계곡으로 친근감을 준다. 두타산은 전망 역시 뛰어나 동쪽으로는 동해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반대쪽으로는 가리왕산, 함백산 등의 고산준봉들이 산군의 파도를 이룬다.
쉰움산
두타산을 모산으로 복동능선 3km지점에 위치한 밋밋한 봉이다. 산정이라기보다는 웅덩이가 패인 암반지대로, 오십개의 움이 패였다고 하여 “오십정산”이라고도 한다. 태백산, 계룡산과 더불어 무속인의 성지로 산기슭에는 돌탑, 기도터 등이 많다.
단독산행뿐 아니라 두타산과의 연계산행도 가능하며, 쉰움산 남쪽 계곡에는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집필했다는 천은사가 있다.
V.2.0
산행기점
▶ 동해시 삼화동(표고130m)
무릉계곡은 무릉반석, 학소대, 쌍폭포, 용추폭포 등명소와 볼거리가 많아 사계절 산행인과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산행코스로는 두타산으로 직등코스가 1개, 청옥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4개로, 원점회귀 산행이 편리하다. 하지만, 모든 코스가 정상까지 거리가 길고, 계곡이 끝나고 능선이 시작되는 표고 500m지점부터 주능선까지가 급경사 구간으로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청옥산, 두타산의 개별 산행 시 14~15km에 7~8시간 정도 소요되며, 청옥, 두타산의 연계 산행은 약 18.7km에 10시간으로 설악 공룡능선과 함께 가장 힘든 산행코스에 속한다.
※ 코스 상세설명
식당가가 밀집한 상부 주차장에서 300m 정도 진행하면 매표소가 있으며,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무릉반석의 절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무릉바위와 반석교를 지나면 삼화사에 도착하는데, 주차장 부근의 밋밋하던 경치와는 전혀 다른 무릉계곡의 비경이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20여분(1km) 진행한 후, 우측으로 관음암 갈림길을 지나고, 좌측으로는 학소대, 두타산 갈림길(119 1-1)을 지난다. 중요한 갈림길인 이동통신탑(주차장에서 2.8km, 1시간)에 이르면 통신탑 뒤편 우측으로 철교가 있다. 우측 철교는 고적대 삼거리, 연칠성령, 청옥산으로 직등하는 3개의 등로가 있으며, 직진하면 용추폭포와 쌍폭(산행이 아닌 관광이 목적 일때는 이 지점까지 오른다. 가장 유명한 용추폭포는 쌍폭 앞 전망대에서 우측다리를 건너 300m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을 경유하여 박달재로 오르는 등로다.
청옥산으로 오르는 4개 코스의 특징은 계곡 산행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지만, 계곡에서 지능선으로 접어드는 순간 주능선까지 급경사가 계속된다는 점이다. 그 중 연칠성령, 박달재 코스가 경사가 심하며, 고적대 삼거리, 정상 직등 코스는 앞 두 오름 길에 비하면 조금은 나은편이다. 반면에, 두타산으로 직등하는 코스는 경사는 있으나, 앞의 코스들에 비하면 평이하다. 두타산성과 12폭포도 절경이므로 가능하면 구경하는 것이 좋다.
▶ 삼척시
① 댓재(표고800m) : 두타산까지 경사가 완만한 흙길로 평이하다. 강원이외의 지역에서 당일코스로 산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점이기도 하나 원점회귀 산행이 쉽지 않고, 개별산행코스로도 교통이 불편하여 가이드 산악회에서 많이 이용한다. (댓재 - 두타산 : 6.5km / 3시간 / 난이도 ★★☆☆☆)
② 번천마을(424번 지방도): 페가옥 5채 전 임도갈림길에서 차단기 방향이다. 주로 하산로로 이용된다.
③ 천운사: 천운사 약 300m 전에 주차공간이 있다.
추천코스
■ 삼화동주자창-문간재-사원터-연칠성령-청옥산-두타산-쉰움산갈림길-대궐터-삼화사-주차장 (18.7km / 10시간 / 난이도 ★★★★☆)
※ 하늘문, 신선봉, 용추폭포를 포함하면 1.3km에 1시간정도 추가소요
■ 댓재-두타산-쉰움산갈림길-쉰움산-천은사-천은사주차장 (12km / 6시간 / 난이도 ★★★☆☆)
주변명소
삼화사, 무릉계곡, 이사부사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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