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119안전센터장, 강원도 소방본부
정년퇴직을 앞둔 베테랑 소방관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정오에 태백산을 오르던 김(63)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김씨는 일행과 태백산 등반을 위해 유일사 매표소 코스로 오르는 중이였다.
때마침 일행과 함께 태백산 정상에서 하산 중이던 김인태(60) 충남 아산 탕정119 안전센터장이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쓰러진 환자가 입에 거품을 물고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재빨리 주변에 119신고를 요청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50여 분간 긴급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2명이 도착해 자동 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고 심폐소생술을 지속해 김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태백 119구급대원들은 김씨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겼고, 김 센터장의 빠른 응급처치와 대처로 김씨는 호흡·맥박·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센터장은 "소방관이어서가 아니라 누구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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